북으로 귀환명령을 받은 남파간첩의 24시간 — 시대의 센세이션에서 '예언적 자화상'으로. 분단 한국 문학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만해문학상 수상작 《빛의 제국》 개정판.
📌 도서 상세 정보
| 도서명 | 빛의 제국 (개정판) |
| 지은이 | 김영하 (Kim Young-ha) |
| 출판사 | 복복서가 |
| 출간일 | 초판 출간: 2006년 (문학동네) 개정판 출간: 2022년 (복복서가) |
| 분류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 시리즈 | 복복서가 × 김영하 소설 |
| 사양 | 440쪽 · 128×198mm |
| 정가 | 12,000원 |
| ISBN | 9791191114065 |
📖 책 소개
1. 스파이스릴러로 해체한 냉전문학, 실존을 묻다
북으로 귀환명령을 받은 남파간첩의 24시간을 긴박하게 묘사한 《빛의 제국》은, 냉전문학의 이념적 계보를 스파이스릴러라는 장르로 해체해버리고 신념과 가치의 경계가 허물어진 곳에서 인간 실존의 의미를 묻는 문제작입니다. 분단 이후 한국 문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과 함께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빛의 제국〉에서 제목을 따왔으며, 이번 복복서가 개정판에는 기존판에 없던 '작가의 말'을 싣고 오류를 바로잡았습니다.
2. 『빛의 제국』을 읽는 한국인, 읽는 외국인
2006년 한국어 초판이 출간된 이래 미국·프랑스·독일 등 17개국 출판사와 판권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2010년 영어판 출간 당시에는 미국 아마존 톱100에 오른 최초의 한국 소설가로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영어 제목 'Your Republic Is Calling You'는 우리가 1945년 이래 줄곧 분단국이었음을 날카롭게 환기합니다. 해외 독자들이 이 작품에서 '유사 현실'과 정치성을 읽어낸 반면, 분단이 익숙한 한국 독자들은 21세기 간첩의 블랙코미디 같은 하루를 시대의 센세이션으로, 바뀐 세기에 걸맞은 허무와 탈정치성의 투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3. 운명에 대한 명상, 또는 내 삶의 주인 되기
스파이 김기영은 북한, 1980년대 남한, 21세기 남한이라는 '세 나라'를 겪은 예외적 소수자입니다. 한 번도 자기 삶의 주도권을 쥐어본 적 없지만, 대학 동창과 결혼해 아이를 기르고 아파트를 장만하고 영화수입업자로 밥벌이를 하던 그를 깜빡 잊고 있던 운명이 소환합니다. 이 고통스러운 '부름'은 일상에 매몰된 삶의 소중함을 부각하고 인간 존재의 불확정성을 폭로합니다. 2017년 프랑스에서 연극으로 상연되며 《르몽드》가 김기영을 "자기소외에 시달리는 분열적 존재"로 읽었을 때, 이 작품은 역사의 특수성을 넘어 보편문학으로 읽히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빛의 제국》은 냉전과 분단이라는 한국적 현실을 스파이스릴러의 문법으로 해체하며, 인간 실존의 의미를 묻는 독보적인 문제작입니다.
✒️ 본문 맛보기
"누군가는 그 순간의 그의 감정을 '너무 일찍 도착한 향수鄕愁'라 명명했을 것이다."
— 본문 54쪽 중에서
"소년이 늙어 노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년은 늙어 늙은 소년이 되고 소녀도 늙어 늙은 소녀가 된다."
— 본문 311쪽 중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어떤 일들이 어느샌가 아무렇지 않게 여겨지는 것, 그런 일이 반복되는 것, 혹시 그런 게 인생이 아닐까."
— 본문 335쪽 중에서
💬 추천의 말
그리스 비극의 스파이소설적 버전, 그 자유자재의 전복. 『빛의 제국』은 그 현대적 각색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 신수정 (문학평론가,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빛의 제국』은 자유, 책임, 그리고 불가피성에 대한 흥미롭고도 도발적인 소설, 서스펜스와 명상을 동시에 해내는 진귀한 소설이다.
— 딘 바코풀로스 (소설가)
외부인에게 남북한의 분단은 주로 지정학적 위협의 측면이 부각된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그것은 언제나 기이한 형식으로 작용하는 정체성 위기의 문제다. 카프카적 초현실주의와 아이러니를 뛰어나게 구현하는 한국 소설가 김영하의 문학 스릴러 『빛의 제국』의 주제가 바로 이것이다.
— 존 파워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김영하의 장편소설을 좋아하거나 새롭게 입문하려는 독자
- 스릴러의 긴장과 문학적 깊이가 결합된 소설을 찾는 분
- 분단·정체성·실존의 문제를 깊이 사유하고 싶은 분
- 평범한 일상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묵직한 소설을 원하는 분
📑 차례
- AM 07:00말 달리자
- AM 08:00꿈을 꾸는 문어단지
- AM 09:00너무 일찍 도착한 향수
- AM 10:00권태의 무게
- AM 11:00바트 심슨과 체 게바라
- PM 12:00하모니카 아파트
- PM 01:00평양의 힐튼호텔
- PM 02:00세 나라
- PM 03:00쇄골절흔
- PM 04:00볼링과 살인
- PM 05:00늑대 사냥
- PM 06:00Those were the days
- PM 07:00처음처럼
- PM 08:00모텔 보헤미안
- PM 09:00프로레슬링
- PM 10:00늙은 개 같은 악몽
- PM 11:00피스타치오
- AM 03:00빛의 제국
- AM 05:00변태
- AM 07:00새로운 하루
· 개정판 작가의 말 · 작품 바깥의 말들 수록
❓ 자주 묻는 질문
Q. 《빛의 제국》은 어떤 소설인가요?
북으로 귀환명령을 받은 남파간첩 김기영의 24시간을 긴박하게 그린 장편소설입니다. 냉전문학을 스파이스릴러로 해체하고 인간 실존의 의미를 묻는 문제작으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Q. 제목 '빛의 제국'은 어디에서 왔나요?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빛의 제국〉에서 따온 제목으로, 빛과 어둠이 불균등하게 함께 존재하는 인간 실존을 상징합니다.
Q. 해외에는 어떻게 소개되었나요?
미국·프랑스·독일 등 17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영어판 제목은 'Your Republic Is Calling You'입니다. 2010년 영어판 출간 당시 미국 아마존 톱100에 오른 최초의 한국 소설가로 기사화되었으며, 2017년 프랑스에서 연극으로도 상연되었습니다.
Q. 저자와 출판사, 출간일은 어떻게 되나요?
소설가 김영하가 쓰고 2006년 문학동네에서 초판이 출간되었으며, 2022년 5월 23일 복복서가에서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440쪽, 정가 12,000원, ISBN 979119111406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