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Young Ha Kim)는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난 소설가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 단편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소설은 죽음과 폭력, 기억과 정체성, 존재의 불안을 핵심 주제로 삼는다. 인물들은 흔히 자신의 기억과 과거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채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짚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폭력성과 죽음에 대한 집요한 응시는 소설 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뚜렷한 색채를 이룬다. 스릴러, SF, 역사소설 등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험적인 서사 구조를 시도하는 한편,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능숙하게 조율한다.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특유의 문체, 그리고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 욕망을 파고드는 예리한 시선은 국내외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1996년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시작으로 1999년 제44회 현대문학상, 2004년 제16회 이산문학상과 제4회 황순원문학상, 제35회 동인문학상, 2007년 제22회 만해문학상, 2012년 제36회 이상문학상, 2015년 제9회 김유정문학상, 2018년 제26회 오영수문학상, 2020년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TED 강연과 국제 문학 페스티벌에 다수 참가하며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고, 그의 작품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대표작으로는 『빛의 제국』(2010), 『살인자의 기억법』(2012), 『오래 준비해온 대답』(2020), 『보다·읽다·말하다』(2021), 『작별인사』(2022), 『단 한 번의 삶』(2025) 등이 있다.